61스킴블생크스 : 철로 고양이
SKIMBLESHANKS : THE RAIL WAY CAT
시: T.S.엘리엇
철로변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는 11시 39분
야간 우편물이 출발 준비를 마친 시간,
"스킴블, 어딨어? 스킴블!" 그를 찾는 소리, "쇠고리를 찾으러 갔나?
그를 찾아야 해, 그가 서둘지 않으면 기차가 떠날 수 없어!"
차장과 짐꾼, 역장의 딸까지 모두 나서서
그를 찾아다닙니다, 위로 아래로,
"스킴블, 어딨어, 스킴블! 그가 서둘지 않으면 야간 우편물이 갈 수가 없잖아."
11시 42분, 신호가 떨어질 시간이 임박할 때,
승객들 모두 미친 듯이 한 사람을 애타게 찾을 때,
그 순간 스킴블은 나타나 어슬렁어슬렁 뒤쪽으로 가죠
그동안 화물 싣는 걸 감시하느라 바빴던 거죠!
그의 유리알같이
빛나는 초록색 눈동자가 섬광처럼 번득이면
비로소 신호가 떨어지지요. '자, 출발!'
그러면 드디어 북쪽 지방으로 기차는 떠납니다.
북반구로요!
.........................................................................SKIMBLESHANKS : THE RAIL WAY CAT
시: T.S.엘리엇
철로변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는 11시 39분
야간 우편물이 출발 준비를 마친 시간,
"스킴블, 어딨어? 스킴블!" 그를 찾는 소리, "쇠고리를 찾으러 갔나?
그를 찾아야 해, 그가 서둘지 않으면 기차가 떠날 수 없어!"
차장과 짐꾼, 역장의 딸까지 모두 나서서
그를 찾아다닙니다, 위로 아래로,
"스킴블, 어딨어, 스킴블! 그가 서둘지 않으면 야간 우편물이 갈 수가 없잖아."
11시 42분, 신호가 떨어질 시간이 임박할 때,
승객들 모두 미친 듯이 한 사람을 애타게 찾을 때,
그 순간 스킴블은 나타나 어슬렁어슬렁 뒤쪽으로 가죠
그동안 화물 싣는 걸 감시하느라 바빴던 거죠!
그의 유리알같이
빛나는 초록색 눈동자가 섬광처럼 번득이면
비로소 신호가 떨어지지요. '자, 출발!'
그러면 드디어 북쪽 지방으로 기차는 떠납니다.
북반구로요!
특급 야간 침대열차의 책임자가 스킴블이라고
당신들은 말할지 모르겠어요
야간열차에선 기관사에서 차장, 짐꾼들까지 모조리 카드놀이를 하니까요.
스킴블이 이들을 모두 감독하는 겁니다, 어느 정도까지는요
복도로 걸어가며 승객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일등석에서 삼등석까지요
정기순찰을 돌면서 감시를 하니까
무슨 일이라도 생길라치면 단박에 알아차리죠
눈도 깜박하지 않고 주시하니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거죠.
어떤 소란이나 소동도 그에게 용납될 수 없다는 건
분명한 사실, 그래서 승객들은 매우 조용했어요
특히 스킴블이 돌아다닐 때는 말이죠
짓궃은 농담도 할 수 없죠, 스킴블생크스한테는!
그는 무시할 수 없는 고양이
그 덕분에 북부로 가는 우편열차에 사고라는 건 없답니다
스킴블생크스가 탑승하는 한
(후략)
노련한 고양이들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
T.S.엘리엇 / 김승희 옮김 /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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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Possum : 늙은 주머니쥐란 뜻으로, T.S.엘리엇의 별명이다.
뮤지컬 "캣츠"
철도고양이 : 스킴블생크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스킴블생크스의 노래를 듣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유쾌해진다.
무대위의 각종 소품들을 이용해서 즉석에서 기차를 만들어내는 광경도 아주 재미있다..
야간우편열차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고양이 스킴블생크스는 마음씨 좋고, 털털한 성격의 아저씨같은 고양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