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갖고싶은 만화
내가 좀 뒷북치는 경향이 있다.
남들 다 보고 있을때는 관심도 없다가,
한참 후에야 혼자 열중해주는 센스.
이 책 <묘한고양이 쿠로>는 한참 단행본 나오고 할때,
아 저런 만화도 있네.. 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완결되고 나서야 한번 봐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권을 먼저 주문했고, 1권을 보고는
이건 무조건 소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없이 나머지 권들도 전부 구입했다.
KUROGO. 글,그림:스기사쿠 Sugisaku. 발행:시공사. 전9권.
- 고양이다운 고양이 쿠로
쿠로(검정이라는 뜻)라는 검은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한고양이의 일생을 다루는 '고양이 성장만화'다.
쿠로는 어린시절에 동생들과 함께 박스에 버려졌다.
배고픔과 추위에 울고 있을때 그들을 구해준것은 '수염'이라는 인간이다.
수염은 쿠로와 여동생 칭코에게 먹을것과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화장실까지 치워주는 하인이다.
수염의 보살핌(?)아래 쿠로와 칭코는 무럭무럭 성장한다.
쿠로는 호기심많고 참견하기 좋아하고 모험하는 것도 겁내지 않는 성격좋은 고양이이다. 때론 라이벌 고양이와 경쟁을 하기도 하고, 또래의 여자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보스 마사루형님앞에서 벌벌 떨기도 하면서 점점 대등하게 맞서나가는,,,,
그러면서 쿠로는 조금씩 성장해간다.
- 고양이의 행복이란
사실 이 책은 1권부터 묘하게 슬프면서 재밌고, 마음 따뜻해지는 구석이 있다.
실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100%공감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나 설정들이 너무나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지기 때문이다.
쿠로에게 세상은 언제나 새롭고 미지의 것들로 가득찬 곳이다. 때론 위험에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겁내지 않는 용감한 쿠로.
짧은 고양이의 인생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만화가 바로 <묘한고양이 쿠로>이다.
(2006. 12. 12)
그럼 지금 전권은 소장하셨단 말씀이십니까?????
어디서 구입 하셨어요?
인터파크나.. 등등에서 판매하나요?
아아, 이럴게 아니구 얼른 가서 뒤져봐야겠어요..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