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떠난 친구단풍잎 같은 엽서 보내왔네계곡물 붉은 까닭을노래처럼 적어 보낸다고귓가에 닿거든홀로 自酌이나 하라네친구 말대로라면간다고 가을이고온다고 봄이니육십갑자 인생 넘는 고갯길쉬어쉬어 넘자하네그러리라계곡물 소리쯤마음 안에 담아두고술잔에 혼자 얼굴 비춰보겠네(지하철 스크린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