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스토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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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마리의 경비 고양이'
이 말은 세계 최고 박물관 중 하나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市) 소재 에르미타지 박물관을 지키는 고양이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최근 페트로프스키 박물관장이 인터뷰 도중 고양이 자랑을 하면서부터 이들은 언론의 취재 대상이 됐다. 영자지 모스코우 타임스 등이 잇달아 ‘세계 최고의 작품들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했다”며 고양이들의 활약을 보도하면서 이들 고양이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고양이들의 최대 임무는 물론 쥐를 제거하는 것이다.
팀장격인 ‘바쉬카’(바실리라는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 고양이를 중심으로 고양이들은 박물관 곳곳을 순찰하며 건물을 갉아 먹거나 작품에 접근하는 쥐라는 쥐는 모조리 잡아먹고 있다. 박물관에는 최신 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쥐의 접근을 차단할만큼 완벽하지 못하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들이 해결사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museum_cat.jpg

에르미타지 박물관 고양이들의 역사는 박물관 설립 역사와 거의 동일하다. 1764년 예카테리나 대제(大帝)가 250점의 세계 유명 작가 작품을 구입하면서 엄선된 고양이를 동시에 들여왔다. 고양이가 작품을 해치는 최대 원흉인 쥐의 천적(天敵)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다. 이후 무려 240년 동안 고양이들이 박물관을 지켜온 1등 공신이 됐다.

현재 이 박물관은 고양이 전문 사육사 두 명을 두고 있다. 고양이들은 지하에서 살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드나드는 전시실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12년 된 최고참 고양이 바쉬카만은 예외다. 바스카는 월요일 박물관 휴관일에는 어김없이 전시실의 명물인 ‘공작새 시계’가 있는 전시실에 진을 치고 외부인 접근에 대비, 비상벨을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고양이 사육사인 갈리나 루키노바씨는 “고양이들에게 하루에 두번 생선과 닭간, 오트밀죽 등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 고양이들은 박물관의 최고 경비들”이라고 자랑했다.


원본기사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8/200408190316.html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김형비

2005.06.29 13:23:59

언제 이곳에 가게 된다면 꼭 한마리 잡아 올려구요 -_ㅡ++
그래서 저희집 경비냥을 시켜볼라구요!! ㅡㅡ;;
아, 물런 최상의 대우죠!! 캬캬~~ 기다료라, 에르미타지 박물관 냥들~~

김영은

2006.04.05 11:18:14

와~ 저 고양이들 정말 대단하다~!! ㅇㅁㅇ!!
240년 동안 박물관을 지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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