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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갤리온)라는 책을 출간한 고경원님의 '길고양이 사진전'
지난 1월 21일~2월 10일부터 종로 삼청동 '그림책 갤러리i'에서 열렸다.
고양이, 그것도 사람들에게 도둑고양이라고 구박의 눈총을 받는,
배고픔에 음식쓰레기를 뒤져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밤마다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으슥한 골목을 배회하는,,, 그런 길고양이 들이다.
그런 길고양이들이 무섭다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지만,
길에서 태어나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건강한 길고양이들이 많아지고, 고양이들이 길가에 누워 느긋하게 단잠도 자면서,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는 그런 골목이라면 정말 사람도 살기좋은 따뜻한 곳이 될것 같다.
"살아 남기 위해 오늘도 어느 밤거리를 헤매고 다닐 고양이들에게, 기운 내라고 등허리라도 다독여주고 싶다." (전시 팸플릿중에서)
'그림책 갤러리i'는 고양이를 테마로 꾸민 자그마한 찻집겸 전시공간.
예쁜 소품들을 잔뜩 구경할 수 있다.
사진만으루두 충분히 멋진 것같은데.. 안에 들어가보면 더 겹구 예쁠 것같아요..
꼭 가보구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