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스토리 이미지
ѰԽù 61

거듭되는 불행과 재난,
자박자박, 덜컥덜컥, 자갈길 위.
태어난 지 육 주가 된 야옹 군,
배고프고 무섭고 더럽고 추워,
어미도 집도 저녁밥도 없지만,
초보자치고 영리하지.
황폐한 길가 작은 틈새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보지.
얼굴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새끼 고양이를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을.
 

어! 저기 여자가 오고 있어, 바로 저 여자야!
그건 저 하늘의 태양처럼 분명한 사실이지.
야옹 군처럼 젊군,
그 순간 그는 이제 고생도 슬픔도 끝이라는 걸 알았지.
그녀의 모습에서 그는 읽을 수 있어
모든 걸 채워줄 여자라는 것을.


에 도착해서 야옹 군은 알게 되지,
자신의 판단이 한 치도 틀리지 않았음을.
따뜻한 우유, 낡고 근사한 울 조끼,
야옹 군은 금방 더없이 행복한 잠에 빠져들었지.
그가 깨어날 즈음 은 완벽하게 손질되어 있을 테지.
저녁이 오면 그녀는
풍성한 음식으로 그들의 사랑을 봉인할 거야,
그리고 침대에서 따스한 그녀의 가슴 가까이에
그의 영리한 머리를 누이도록 해줄 거야.



- 루스 피터 詩 '야옹 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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