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시판 이미지
ѰԽù 253

인생 - 릴케

조회 수 6834 추천 수 0 2009.12.26 21:48:17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길을 걷는 어린이가
바람이 불 때마다
온몸에 꽃잎을 받아들이듯

어린이는 꽃잎을 주워서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머리카락에 머문 꽃 이파리를
가볍게 털어 버린다
그러나 이미 여린 모습의
새로운 꽃잎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blow20100617.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공지 시 읽는 즐거움 (시인과 시제목 정리) 2003-10-08 29954
공지 좋은 시 추천해주세요. [21] 2002-11-06 35153
231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 정호승 2012-09-20 4170
230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2012-04-19 3662
229 밀짚모자 - 사이조 야소 2011-04-04 7178
228 꽃 - 김도현 2011-03-31 7895
227 결혼에 대하여 - 정호승 2010-12-27 5766
226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2010-06-15 6222
225 산 너머 남촌에는 - 김동환 2010-06-15 9989
224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2010-06-15 6539
223 달맞이꽃 - 김용택 2010-06-15 7759
222 패랭이 꽃 - 류시화 2010-06-15 6355
221 지금 하십시오 - 로버트 해리 2010-06-15 8378
220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 이상국 2010-06-15 5796
219 말의 힘 - 황인숙 2010-06-15 6189
218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2010-06-15 11470
217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2010-05-19 6112
216 시를 쓴다는 것 - 조영혜 2010-05-19 7247
» 인생 - 릴케 2009-12-26 6834
214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 아우렐리우스 2009-12-25 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