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ѰԽù 253


흔들리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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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시 읽는 즐거움 (시인과 시제목 정리) 2003-10-08 2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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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산 너머 남촌에는 - 김동환 2010-06-15 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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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시를 쓴다는 것 - 조영혜 2010-05-19 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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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 아우렐리우스 2009-12-25 6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