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시판 이미지
ѰԽù 253

달맞이꽃 - 김용택

조회 수 7759 추천 수 0 2010.06.15 16:23:22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 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빈 산 가득
풀벌레 소낙비처럼
이리 울고
이 산 저 산 소쩍새는
저리 울어
못 견디게 그리운 달 둥실 떠오르면
징소리같이 퍼지는 달빛 아래
검은 산을 헐고
그리움 넘쳐 내 앞에 피는 꽃
달맞이꽃

evening_primrose.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공지 시 읽는 즐거움 (시인과 시제목 정리) 2003-10-08 29956
공지 좋은 시 추천해주세요. [21] 2002-11-06 35154
231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 정호승 2012-09-20 4172
230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2012-04-19 3663
229 밀짚모자 - 사이조 야소 2011-04-04 7179
228 꽃 - 김도현 2011-03-31 7895
227 결혼에 대하여 - 정호승 2010-12-27 5767
226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2010-06-15 6223
225 산 너머 남촌에는 - 김동환 2010-06-15 9989
224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 2010-06-15 6539
» 달맞이꽃 - 김용택 2010-06-15 7759
222 패랭이 꽃 - 류시화 2010-06-15 6356
221 지금 하십시오 - 로버트 해리 2010-06-15 8379
220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 이상국 2010-06-15 5797
219 말의 힘 - 황인숙 2010-06-15 6190
218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2010-06-15 11470
217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2010-05-19 6112
216 시를 쓴다는 것 - 조영혜 2010-05-19 7248
215 인생 - 릴케 2009-12-26 6835
214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 아우렐리우스 2009-12-25 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