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MBC에서 방영된 '타샤 튜더 스페셜'을 우연히 보던중,
타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몇년전에 집잃은 고양이 한마리를 데려와 그 고양이에게 어울릴 이름을 찾다가 알게된 사람,
타샤 튜더.. 유명한 일러스트작가에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던 아름다운 사람!
이미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사실에, 순간 마음이 착잡해지고 슬퍼졌다.
타샤할머니, 좀더 오래오래 살아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렸으면 좋았을걸....
선물할 책을 고르기위해 서점에 갔다가 타샤 튜더의 그림책들을 발견하고는 고민없이 선택했다.
집에와서 그림책들을 한번 보고, 정성껏 포장을 했다.
부디 이 책들이 받는 이에게도 평생 소중한 책이 되기를 바라면서,,,
타샤 튜더가 사랑한 코기를 주인공으로 한 코기빌 시리즈 총3부작이다..
01.코기빌 마을 축제
<코기빌 마을 축제>는 타샤를 세계적인 동화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이다.
02.코기빌 납치 대소동
03.코기빌의 크리스마스
<코기빌의 크리스마스>는 2002년에 발표한 타샤의 마지막 작품이다.
2002년이면 타샤의 나이 86세쯤에 그린것.
이전 작품들에 비해 타샤만의 섬세하고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타샤의 나이를 감안해본다면 충분히 이해될만하고 그래서 더 애틋해지기도 한다.
<타샤의 특별한 날 - 타샤 할머니가 들려주는 열두 달 이야기>
코기빌 시리즈보다 더 내마음을 사로잡았던 책이다.
1월부터 12월까지 타샤가 어린시절부터 직접 해오던 일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림책을 보고 있다보면 매월 이렇게 즐겁고 기념할 날들을 기다리고 설레면서 준비하며 사는것도 정말 즐거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전해오는 세시풍속이 있는데, 어릴적에는 대보름에 부럼을 먹는다든지 동지에 팥죽도 해서 먹었는데, 도시에 살다보니 그런것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진것 같아 안타깝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이에는 때가 있다. - 전도서 3장
"3월은 나무즙을 모으기에 좋은 계절이지.
모두들 나무즙을 받으러 숲으로 갔단다."
"4월에는 아기 염소들이 밖으로 나와
따스한 봄 햇살 속에서 뛰어놀았어."
타샤 튜더 (Tasha Tudor) - 191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보스턴 뮤지엄 파인 아트 스쿨에서 공부했다. 1938년부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9세기 미국의 전원 풍경, 꽃, 아이들, 동물들을 묘사한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고전풍의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Mother Goose>, <1 is One>으로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으며,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엽서에 그녀의 그림이 사용되기도 했다.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더 유명했으며, 91세의 나이에도 동화보다 더욱 동화 같은 삶을 살았다. 2008년 6월 영면했다. (알라딘 저자소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