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아테나여신 이미지

지혜의 여신이자 전쟁과 평화의 여신.
아테나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완전히 무장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제우스는 아테나를 임신했던 메티스(Metis)를 통째로 삼켜버렸는데, 그것은 "아버지를 몰아낸 자는 그 아들에게 쫓겨난다" 는 가이아의 예언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러, 제우스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자 헤파이스토스가 도끼로 제우스의 머리를 갈랐는데, 거기서 아테나가 태어난 것이다.

아테나가 총애한 새는 올빼미였고, 그녀에게 바쳐진 식물은 올리브이다.
아테나는 거인 팔라스를 죽이고 그 껍질을 벗겨 갑옷을 만들었다. 그녀가 가진 물건은 창과 방패 아이기스였고, 그 방패에는 보는 사람을 모두 돌로 변하게 하는 메두사의 머리가 붙어 있다. 또 그녀는 실용적인 기술이나 장식적인 기술을 관장하였다. 남자의 기술로는 농업과 항해술 등을, 여자의 기술로는 제사(製絲 실을 만드는 것), 방직, 재봉 등을 관장하였다.



*아테네의 수호신

아테나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영어로 Athens(아테네)라고 알려진 이 도시는 그리스문명의 전성기에 가장 강하고 문명화된 도시였다. 아테나 여신은 아테네를 얻기 위해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싸워야 했다.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아테네를 두고 경합하자 제우스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둘 중에서 아테네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선물을 하는 쪽이 소유권을 인정받도록 하자는 제안이었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무기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샘이 솟게 하였다. 아테나는 그 샘 옆에 올리브나무를 하나 심었다.

신들과 주민들은 올리브 열매가 샘물보다 더 유용하다고 판정했다. 화가 난 포세이돈은 그때까지 아테나가 살던 아르카디아 지방에 홍수를 보내 심술을 부렸지만 결과에는 승복했다. 아테나는 홍수로 피폐해진 아르카디아를 떠나 아테네로 거주지를 옮겼다.
결혼이나 연애를 하지 않아 '아테나 파르테노스'(Athena Parthenos : 처녀 아테나)라고 불리어진 그녀를 경배하기 위해 아테네인들이 지은 파르테논신전은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