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스: 사랑의 신
활과 화살을 가진 장난기 많은 연애의 신으로 그의 황금 화살을 맞은 자는 격렬한 사랑을 느끼고, 납으로 된 화살을 맞은 자는 사랑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우주만물의 근원, 에로스 에로스와 아프로디테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서 에로스는 카오스(혼돈)에서 저절로 태어난 최초의 신들 중 하나이다. 태초의 카오스로부터 저절로 태어난 신들은 닉스(밤), 에레보스(암흑), 가이아(대지), 그리고 에로스이다.

이후 여신 가이아는 남자의 도움 없이 우라노스(하늘)를 낳고, 다시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티탄 신족을 낳았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을 성사시킨 장본인이 바로 에로스이다. 이와 같은 헤시오도스의 이야기는 사랑이란 태초부터 있었던 것으로, 남녀의 결합은 사랑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랑이 우주만물의 가장 근원적인 속성이란 생각의 반영이기도 하다.


*사랑과 욕망의 신, 에로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전쟁의 신 아레스 사이에서 에로스는 태어났다. 에로스는 보통 화살통을 맨 날개달린 아기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아프로디테의 근처에는 항상 에로스가 따라다닌다.
에로스의 화살은 두 종류이다. 이중 화살촉이 황금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불타는 사랑의 마음을, 화살촉이 납인 화살에 맞은 사람은 차갑고 냉담한 마음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