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 술의 신
디오니소스 이미지술의 신. 포도주의 신으로 포도경작법을 널리 전파시켰다.
디오니소스는 한번 죽었다 다시 살아난 신으로 죽음에서 부활한 구원의 신, 생명력의 신, 잔인함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도취와 쾌락의 신이다.

 

*디오니소스의 탄생
헤라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는 세멜레를 질투하여 세멜레에게 복수하고자 하였다.
세멜레는 헤라여신의 충고대로 제우스에게 본모습을 보여주길 간청했다. 세멜레의 소원을 모두 들어준다고 미리 약속한 제우스는 어쩔 수 없이 번개와 천둥으로 둘러싸인 전차를 타고 세멜레의 방에 들어섰다. 무서운 광경에 넋을 잃었던 세멜레는 제우스의 번개를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타죽었다. 그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세멜레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던 디오니소스를 끄집어내었고, 제우스는 자신의 넓적다리에 아이를 넣고 키웠다. 어린 디오니소스는 님프들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가 성장했을 때 헤라는 그를 미치게 하여 추방하였으므로 그는 지상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방랑객이 되었다.

*디오니소스의 방랑과 정복

디오니소스는 성장하면서 헤라여신의 끈질긴 구박과 방해를 받았다. 헤라는 디오니소스를 미치게 만들었고 미친 디오니소스는 이집트와 시리아 지방을 방황했다. 디오니소스가 소아시아의 프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우스와 헤라의 어머니인 레아가 디오니소스의 미친병을 치유해 주고 , 후에 디오니소스 축제 때 행해질 종교 의식을 전수해 주었다. 이 제전에서 디오니소스와 신도들은 새끼 사슴의 가죽을 입어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주었다.

미친병에서 치유된 디오니소스는 인도에까지 여행을 계속하면서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담그는 법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자신의 신앙을 전파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미치광이 소년이 아니었다. 표범 위에 올라타고 손에는 삿갓 모양의 손잡이가 달리고 덩굴장식이 화려한 '튀르소스(Thyrsos)'라는 막대기를 든 당당한 모습의 신이었다. 그의 곁에는 항상 그를 추종하는 한 떼의 무리, 즉 그를 길러 준 뉘사의 요정들과 판 신, 사튀로스, 세일레노스, 그리고 디오니소스를 광신적으로 믿는 마이나데스(Mainades)들이 뒤따랐다.

후에 디오니소스는 테세우스에 의해 버림받아 낙소스섬에 남겨져있던 왕녀 아리아드네를 만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네에게서 '암펠로스(Ampelos)', '스타퓔로스(Staphylos)', 오이노피온(Oinopion)'의 세 아들을 얻는다.